닥 리버스 감독이 제임스 하든을 둘러싼 템퍼링 의혹에 항변했다.

필라델피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하든은 최근 놀라운 결정을 했다. 다음 시즌 약 4,750만 달러에 달하는 플레이어 옵션을 보유하고 있던 하든은 옵트아웃을 선택한 후 필라델피아와 2년 재계약을 맺었다. 

연봉 역시 떨어졌다. 하든은 약 3,300만 달러의 연봉에 새로운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기존 계약과 비교하면 약 190억원이 넘는 금액을 포기한 계약이다. 

하든이 포기한 금액을 활용해 필라델피아는 P.J. 터커와 대뉴얼 하우스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러자 필라델피아와 하든이 모종의 합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 결국 사무국은 이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필라델피아를 이끌고 있는 리버스 감독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변했다.

리버스 감독은 “우리는 하든이 옵트아웃을 선택하며 생긴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고 있었다. 또한 하든 역시 손해가 아니다. 옵트인을 했다면 1년의 계약이었지만, 우리는 그에게 3년의 시간을 줬다. 구단과 하든 모두 많은 부분에서 이득을 봤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리버스 감독은 하든이 옵트아웃을 선택했던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리버스 감독은 “대릴 모리 단장 역시 하든이 어떤 선택을 할지 전혀 몰랐다고 보장한다. 하든이 옵트인 여부를 결정하기 전날 그와 나눴던 대화가 기억난다. 모리는 내게 ‘이제 5시간 남았어’라고 이야기를 했다. 즉, 그 이야기는 모리가 하든이 어떤 선택을 할지 전혀 몰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난 하든이 장기계약을 원하기 때문에 옵트인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가 실제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정말 몰랐다. 그건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든을 둘러싼 템퍼링 의혹은 조사중에 있다. 과연 사무국이 이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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