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펜이 현재의 시카고를 진단했다.

시카고 불스의 레전드 스카티 피펜은 6일(한국시간) ‘NBC 스포츠 시카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피펜은 현재의 시카고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피펜은 “지난 시즌, 시카고는 더 나아지기 위해 몇몇 선수를 영입했다. 시카고는 정규시즌에 훨씬 더 좋아 보였다. 더마 드로잔이 시카고에 필요했던 화력을 확실히 가져다주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시카고는 더마 드로잔, 론조 볼, 알렉스 카루소 등을 영입하며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에이스 잭 라빈과 드로잔을 앞세운 시카고는 46승 36패를 거두며 동부 컨퍼런스 6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5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이에 시카고 팬들은 황소 군단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시카고는 3번 시드 밀워키 벅스에 시리즈 전적 1-4로 무릎을 꿇으며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했다.

피펜은 “시카고는 플레이오프를 위해 만들어진 팀이 아니었다. 아울러 다른 팀들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밀워키는 여전히 강할 것이다. 마이애미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격차를 좁힐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뛰던 시대에는 나와 마이클 조던이 동부 컨퍼런스를 장악했다. 오늘날의 경기를 보면 밀워키가 동부 컨퍼런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야니스 아데토쿤보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아데토쿤보를 막지 못하면 시카고는 어중간한 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피펜의 말처럼 시카고는 플레이오프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2차전에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으나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 제어에 완전히 실패했다.

아데토쿤보는 시카고와의 1라운드에서 평균 28.6점 13.4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시카고는 이번 비시즌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카고는 안드레 드러먼드, 고란 드라기치 등의 베테랑 영입에 집중했다. 팀에 안정감을 안겨줄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이들에게 폭발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다음 시즌 시카고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우승권 전력은 아니다. 시카고가 우승을 위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해야 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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