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트는 골든스테이트를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올 시즌에 영건들의 성장과 에이스 자 모란트의 활약에 힘입어 서부 컨퍼런스 2번 시드를 획득했다.

멤피스의 기세는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다. 멤피스는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시리즈 전적 4-2를 거뒀다.

다음 상대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 즐비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멤피스는 모란트가 부상으로 빠지며 흔들렸다. 결국, 멤피스는 골든스테이트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으며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멤피스와 골든스테이트의 악연은 끝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탐슨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멤피스의 한 선수가 우리를 이기고 나서 SNS에 글을 올렸다. 짜증 나는 일이었다. 우리를 조롱하다니. 이 자리에 와보지도 못했으면서”라며 멤피스의 자렌 잭슨 주니어를 저격했다.

이를 본 모란트는 자신의 SNS에 "골든스테이트가 우리를 높게 평가하고 있네“라는 뉘앙스의 글을 올렸다.

이에 골든스테이트의 드레이먼드 그린은 “우리는 보스턴을 너희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어”라고 답했다.

일종의 라이벌리 형성으로 느껴지는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모란트는 ‘더 커머셜 어필’과의 인터뷰에서 골든스테이트와 라이벌이 아니라고 말했다.

모란트는 “내가 말한 것 그대로다. 우리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이다. 분명 골든스테이트는 우승을 거뒀고 그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에 집중하고 우승 반지를 가지러 가야 한다”라고 했다.

멤피스와 골든스테이트의 충돌은 이전에도 있었다. 안드레 이궈달라 사건이었다.

이궈달라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멤피스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컨텐더 팀에서 뛰고 싶었던 이궈달라는 멤피스 합류를 반기지 않았다. 결국, 이궈달라는 멤피스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고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됐다.

그 결과, 이궈달라는 멤피스의 팬들로부터 크나큰 야유를 받는 존재로 전락했다.

모란트는 “골든스테이트와 라이벌 관계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에게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단언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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