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감독이 골든스테이트의 문화를 강조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10년대 중후반 세 번의 우승을 따내며 새로운 왕조를 건설했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은 골든스테이트에게 시련의 시간이었다.

2019-20시즌, 왕조 건설에 지대한 공을 세웠던 케빈 듀란트는 팀을 떠났다.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는 부상으로 단 5경기 출전에 그쳤고 클레이 탐슨 또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도 실패했다.

2020-21시즌, 탐슨은 여전히 뛸 수 없었다. 하지만 커리가 복귀했다. 커리는 당시 63경기에 출전해 평균 32.0점을 폭발하는 등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해당 시즌에도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커리는 여전히 파괴적이었고 탐슨도 마침내 코트로 돌아왔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코트 안팎에서 영향력을 발휘했고 앤드류 위긴스도 몸값을 해냈다. 조던 풀과 같은 영건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에 골든스테이트는 다시 한번 우승을 거두며 2020년대도 지배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골든스테이트의 사령탑 스티브 커 감독은 현지 팟캐스트에 출연해 골든스테이트가 다시 우승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을 공유했다.

커 감독은 “지난 두 시즌에도 우리는 기본적으로 똑같은 일을 했다. 연습 중에 음악을 틀었고 서로를 놀리며 분위기를 유지했다. 생일 축하 영상을 찍고 선수들의 자식들을 경기장에 초대하기도 했다. 계속 지고 있을 때도 팀의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사치세를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위긴스 영입을 위해 디안젤로 러셀, 제이콥 에반스, 오마리 스펠맨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보냈다.

아울러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으려 알렉 벅스와 글렌 로빈슨 3세를 트레이드하기도 했다.

커 감독은 “솔직히 트레이드된 선수 대부분이 이곳에 남고 싶어 했다. 이는 정말 대단한 칭찬이었다. 우리는 리그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선수들은 성장하고 나아지기는 과정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는 뭔가를 제대로 하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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