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가 NBA에 입성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키건 머레이를 지명했다.

머레이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주가가 급상승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아이오와 대학 출신의 머레이는 올 시즌에 평균 23.5점 8.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9.8%를 기록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그의 장기다. 203cm의 신장, 211cm의 윙스팬을 지닌 머레이는 퍼리미터 수비도 준수하게 해내는 자원이다.

머레이는 새크라멘토의 몬테 맥네어 단장과 26일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머레이는 새크라멘토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을 밝혔다.

머레이는 “새크라멘토에 오게 돼 흥분된다. 퍼플&블랙 유니폼을 입는 건 꿈이 이뤄졌다는 것”이라며 감격에 겨워했다.

머레이는 공수겸장으로서 새크라멘토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그 역시 자신의 롤모델 중 한 명으로 밀워키 벅스의 공수겸장 크리스 미들턴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맥네어 단장은 “키건 머레이는 공수겸장이다. 또한, 그는 블록, 스틸, 리바운드 등을 통해 경기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모든 부서의 사람들이 머레이가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머레이를 지명했다”라며 머레이에게 힘을 실어줬다.

당초 4순위로 제이든 아이비가 유력했다. 그러나 디애런 팍스가 건재하고 있는 새크라멘토는 포지션이 겹치는 아이비가 아닌 머레이를 4순위로 지명했다. 이 선택에 많은 이들이 의문을 표했다.

아울러 새크라멘토는 드래프트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새크라멘토는 클레이 탐슨 대신 짐머 프레뎃, 데미안 릴라드 대신 토마스 로빈슨, 루카 돈치치 대신 마빈 베글리 3세를 지명한 바 있다.

하지만 새크라멘토는 머레이를 굳건히 믿고 있다.

맥네어 단장은 “제이든 아이비가 머레이보다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머레이는 최고의 컨퍼런스인 빅텐 컨퍼런스에서 가장 생산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머레이의 잠재력은 굉장히 높은 것 같다. 우리는 그가 새크라멘토에서 이를 증명할 거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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