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가 이전 팀 동료를 칭찬했다.

브루클린 네츠의 케빈 듀란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팟 캐스트에 출연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파이널 경기를 본 소감을 밝혔다.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 시절 3번의 파이널 진출과 2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듀란트를 포함한 죽음의 데스라인업을 가동하던 골든스테이트를 막을 팀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떠난 이후 클레이 탐슨의 장기 부상까지 겹치며 다소 힘든 시기를 보냈다.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2019-2020시즌에는 3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황금 전사 군단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팀 정비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3년 만에 파이널 무대에 복귀, 우승을 차지하며 왕좌를 탈환했다. 듀란트 또한 이 점을 높게 평가했다.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의 4회 우승 중 2번밖에 같이 하지 못했지만, 뭔가 특별한 일들을 해냈다는 자부심이 있다. 우리는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들이 여정을 이어가는 것을 보는 일은 동참하고 싶어지는 자부심이 생긴다"고 골든스테이트를 치켜세웠다.

골든스테이트의 왕좌 복귀 과정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생애 첫 파이널 MVP를 거머쥔 스테픈 커리였다. 커리는 특히 파이널 4차전에서 4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듀란트는 "4차전은 내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 단순 승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우리가 본 스테픈 커리의 경기에서 가장 위대한 경기 중 하나였다. 커리가 코트 위에서 굉장히 몰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골든스테이트의 라커룸에 있어봤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재밌었고, 커리는 모든 이를 즐겁게 했다. 그가 쏘는 슛과 팀을 이끄는 방식만 봐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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