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가 NBA에 발을 내디딘다.

2021-22시즌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우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NBA는 끝나지 않았다. NBA의 미래를 책임질 2022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24일(한국시간)에 열리기 때문.

드래프트 데이에는 원하는 루키들을 뽑기 위한 수많은 지명권 교환 및 트레이드가 발생한다. 드래프트가 코앞으로 다가온 현시점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등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 아이오와 대학 출신의 키건 머레이다.

머레이의 장점은 수비력이다. 그는 203cm의 신장, 211cm의 윙스팬을 앞세워 단단한 수비를 자랑한다.

기본적인 수비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수비의 범용성도 뛰어나다. 기동력이 준수하기에 퍼리미터 수비도 충실히 해낼 수 있다. 머레이는 올 시즌에 평균 1.3스틸 1.9블록슛을 기록했다.

머레이의 공격력도 인상적이다. 1학년 시즌, 머레이는 평균 7.2점 5.1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29.6%에 그쳤다. 하지만 그는 1년 후인 올 시즌에 완벽한 스텝업을 이뤄냈다. 머레이는 올 시즌 평균 23.5점 8.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9.8%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머레이는 트랜지션 상황과 로우 포스트에서 위협적인 몸놀림으로 상대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다.

하지만 머레이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머레이는 올 시즌에 평균 1.5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자신의 공격을 우선시했기에 동료들의 기회를 살리는 능력이 떨어진 것.

볼 핸들링 능력도 다소 부족하다. 머레이는 NCAA에서 스핀 무브를 활용한 슛 크리에이팅을 자주 시도했다. 하지만 불안정한 볼 핸들링으로 인해 무리한 슛이나 턴오버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다.

머레이는 대부분의 팀이 원하는 공수 겸장이다. 단점도 뚜렷한 편이나 그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수 있는 워크에식을 지니고 있다.

머레이는 최근 “나는 높은 순위 지명을 신경 쓰지 않는다. 한 팀에 커리어 내내 있으면서 그 팀에 영혼을 불어넣고 싶다. 내게 지명 순위보다 팀 적합도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머레이가 자신이 원하는 팀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