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가 NBA에 도전한다.

2021-22시즌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우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NBA는 끝나지 않았다. NBA의 미래를 책임질 2022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24일(한국시간)에 열리기 때문.

올해 드래프트에 참전하는 선수들 중 최상위권 유망주는 대부분 빅맨이다. 하지만 이 선수는 가드다. 드래프티 최고 듀얼 가드로 평가받는 퍼듀대 출신의 제이든 아이비가 그 주인공이다.

아이비의 장점은 압도적인 폭발력이다. 193cm의 신장을 지닌 아이비는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를 선보이며 순식간에 림에 도달할 수 있다. 그의 돌파력은 자 모란트, 잭 라빈 등과 같은 선수들과 비견되기도 한다.

아이비는 올 시즌 평균 17.3점 4.9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46.0%를 기록했다.

공격을 마무리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아이비는 수비가 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공간을 만들어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다. 그는 자유투도 올 시즌에 평균 5.8개를 얻어내며 뛰어난 집중력을 증명했다.

볼 핸들링도 준수하기에 트랜지션 상황에서 아이비의 위력은 더해진다. 아울러 슈팅 또한 나쁘지 않다. 그는 올 시즌에 평균 35.8%의 3점슛 성공률을 올렸다.

그러나 아이비의 코트 비전은 아쉽다. 온볼 플레이어 성향이 짙기에 그는 동료들의 기회를 살리는 측면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비는 올 시즌 평균 3.1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턴오버가 무려 2.6개에 달했다.

공격 옵션을 다채롭게 준비할 필요도 있다. 아이비는 페인트 존 근처에서 분명 위력적인 공격수다. 하지만 페인트 존 밖으로 밀려나면 그의 효율성은 급감한다. 특히, 미드레인지 점퍼가 부정확한 편이다.

이밖에도 상대의 스크린 활용 공격을 막기 위한 수비력도 보완해야 한다.

아이비는 플레이메이킹 및 미드레인지 점퍼에서 약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는 출중한 슬래셔로 어느 팀을 가도 일정 수준 이상의 득점을 올릴 수 있다.

공격형 듀얼 가드가 필요한 여러 팀이 아이비를 주목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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