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가 금의환향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우승 퍼레이드 행사를 진행했다.

2021-22시즌은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서부 컨퍼런스 3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에서 단 6패만 기록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활약이 눈부셨다. 커리는 플레이오프 22경기에서 평균 27.4점 5.2리바운드 5.9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9.7%를 기록하며 자신이 왜 슈퍼스타인지 증명해냈다. 아울러 커리는 생애 처음으로 파이널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골든스테이트 팬들은 4년 만의 우승 퍼레이드를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커리에게 ‘MVP'를 연호했다.

이에 커리는 “여러분이 우리에게 주는 모든 것들이 중요하다. 여러분의 응원은 우리가 아직 해보지 않을 일들을 할 수 있게 돕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하기 위해 우리가 돌아왔다. 이제 즐기자”라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우승 퍼레이드는 축제 그 자체였다.

클레이 탐슨은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바닥에 내려놓고 마이클 잭슨의 춤을 추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조던 풀은 물총을 들고 팬들과 놀았고 앤드류 위긴스와 후안 토스카노-앤더슨은 샴페인을 터뜨렸다.

게리 페이튼 2세는 2016년 우승 퍼레이드에서 클리블랜드의 J.R. 스미스가 했던 것처럼 상의를 벗은 채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정신적 지주 드레이먼드 그린은 우승 퍼레이드를 하며 자신이 처음 우승 반지를 획득했을 때의 감정을 떠올렸다.

그린은 “처음 우승한 동료들을 보는 것이 나에게 가장 큰 기쁨을 선사한다. 우리는 여행에서 항상 처음의 느낌을 되찾고 싶어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를 다시 발견할 수 없다. 나는 이 감정을 앤드류 위긴스, 조던 풀, 오토 포터 주니어 등을 보며 느꼈다”라고 밝혔다.

골든스테이트 팬들은 열성적인 모습으로 선수들과 우승 퍼레이드를 즐겼다. 가끔 선수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린은 “올 시즌은 정말 놀라운 한 해였다. 아무도 우리를 막을 수 없었다”라며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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