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그렌이 NBA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2021-22시즌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우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NBA는 끝나지 않았다. NBA의 미래를 책임질 2022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리기 때문.

현지 드래프트 전문가들은 자바리 스미스 혹은 이 선수가 올해 드래프트 NBA 1순위의 영예를 안으리라 예측하고 있다. 드래프트 최고 빅맨을 꿈꾸고 있는 곤자가 대학의 쳇 홈그렌이다.

홈그렌은 현대 농구의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빅맨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배경에는 특출난 슈팅력이 있다. 홈그렌은 올 시즌 26.9분을 소화하며 14.1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60.7%에 달했다. 3점슛 성공률도 39.0%.

홈그렌은 기동력을 갖춘 빅맨이기도 하다. 그는 빠른 발을 앞세워 트랜지션 상황에서 직접 득점을 올리거나 패스를 선택하는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홈그렌의 세로 수비도 주목해야 한다. 그는 올 시즌 평균 9.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블록슛 또한 3.7개를 올렸다. 213cm의 신장과 229cm의 윙스팬, 뛰어난 민첩성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외에도 홈그렌은 픽앤롤을 통한 공수에 일가견이 있고 준수한 플레이 메이킹 능력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홈그렌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그의 몸무게가 단 88kg이라는 점이다.

홈그렌의 신체 조건은 NCAA 수준에선 문제가 되지 않았다. NBA는 다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빅맨들이 모이는 NBA에서 홈그렌의 얇은 프레임은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부상 위험도도 높아지기에 그에게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은 필수다.

가로 수비도 다소 아쉽다. 앞서 언급했듯이 홈그렌은 민첩성을 지니고 있다. 덕분에 NCAA에서 스위치에 의한 미스 매치도 막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NBA의 가드들은 훨씬 더 재치있고 빠르다. 그는 가로 수비를 위한 발놀림을 현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시즌, 홈그렌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NBA에 데뷔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3순위 루키 에반 모블리다. 모블리는 홈그렌과 마찬가지로 달릴 수 있는 빅맨이다. 아울러 좋은 수비력까지 갖췄다. 약점 역시 가벼운 몸무게였다.

이에 그를 향한 의구심도 존재했다. 하지만 모블리는 순조롭게 NBA에 적응하며 루키 퍼스트 팀에 선정되는 등 기량을 인정받았다.

홈그렌도 모블리처럼 NBA에서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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