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가 출격 대기 중이다.

2021-22시즌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우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NBA는 끝나지 않았다. NBA의 미래를 책임질 2022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리기 때문. 

현 시점에서 다수의 현지 매체가 강력한 1순위 후보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오번 대학의 자바리 스미스다.

스미스는 올 시즌에 평균 28.8분을 뛰며 16.9점을 폭발했다. 인상적인 기록은 단연 3점슛. 스미스는 평균 5.5개의 3점슛을 시도해 2.3개를 성공했다. 성공률은 무려 42.0%. 자유투 성공률도 79.9%에 달하기에 믿을 만한 슈터라 볼 수 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 역시 정확한 점퍼다.

스미스는 슛 이외에도 여러 공격 옵션을 지니고 있다.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고 컷인 능력도 검증됐다.

수비력 또한 출중하다. 스미스는 신장 208cm, 윙스팬 216cm라는 당당한 신체 조건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뛰어난 활동력과 수비 이해도, 퍼스트 스텝 능력도 준수한 편. 그는 올 시즌에 스틸 1.1개, 블록슛 1.0개를 기록했다.

스미스는 리바운드도 곧잘 잡는다. 그는 NCAA 최고 수비형 빅맨 중 한 명인 워커 캐슬러와 같이 뛰었음에도 올 시즌에 7.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하지만 스미스가 완벽한 선수는 아니다. 그의 약점 중 하나는 볼 핸들링이다. 스미스는 올 시즌에 기본적인 볼 핸들링 능력을 선보였으나 그 이상은 보여주진 못했다. 이는 아이솔레이션, 드라이브 인 등 온볼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공격의 아쉬움으로 직결됐다.

무리한 슛 셀렉션 문제도 드러냈다. 앞서 언급했듯이 스미스는 믿을 만한 슈터다. 하지만 그는 가끔 무리한 슛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갈고닦을 필요가 있다.

스미스의 아버지는 자바리 스미스 시니어다. 그는 2000년 새크라멘토 킹스에 지명돼 NBA에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스미스 시니어는 NBA에서 108경기를 소화해 평균 3.0점 1.6리바운드에 그쳤다.

아들인 스미스가 1순위로 화려하게 데뷔하며 NBA에서의 성공이란 꿈을 아버지 대신 이뤄줄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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