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란겔이 한국과 평가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필리핀 농구대표팀은 17일과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초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갖는다. 원정길을 떠나온 필리핀 대표팀은 16일 팀 훈련을 통해 평가전을 위한 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 선수 중 유독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가 있다. 바로 얼마 전 KBL 1호 필리핀 선수로 한국가스공사에 입단한 가드 SJ 벨란겔.

99년생 가드 자원인 벨란겔은 다가오는 2022-2023시즌부터 한국가스공사의 아시아쿼터제 선수로 KBL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훈련 후 만난 벨란겔은 웃음이 많고 활발한 선수였다. 인터뷰 내내 성실하게 답변을 이어간 벨란겔은 사진 포즈도 먼저 적극적으로 취하는 등 밝은 모습을 이어갔다.

벨란겔은 "한국에 잘 도착했고, 팀과 하나가 되어 친선 경기임에도 재밌게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 내일 경기가 굉장히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필리핀은 이번 평가전에서 귀화 선수 안젤로 쿠아메 등이 빠지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한 팀이다. 지난해 열렸던 FIBA 아시아컵 예선 2경기에서도 한국에 모두 승리를 거뒀던 필리핀이다. 

벨란겔은 "팀이 젊은 분위기로 바뀌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새로운 감독님과 만나면서 개선해야 할 점도 보이지만, 합을 맞춰가면서 좋은 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는 중"이라고 필리핀 전력에 대해 평가했다.

특히 벨란겔은 지난해 한국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끝내기 버저비터를 성공하며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는 한국의 전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지만, 승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자세를 보였다.

벨란겔은 "한국은 굉장히 어려운 팀이고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절대로 과소평가할 수 없는 팀이다. 친선 경기지만 온 힘을 다해서 승리를 거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벨란겔은 한국가스공사와 계약하면서 첫 프로 생활을 한국에서 시작하게 됐다. 남들과는 다소 다른 길을 걷게 된 만큼 느끼는 감정도 남다를 터.

벨란겔은 "오랜 기간 있었던 필리핀을 떠나 한국에서 새로운 팀을 만나게 돼서 설렌다. 특히 같은 팀의 이대성 선수가 반갑게 환영해줘서 기뻤다. 첫 프로 시즌을 잘 치르고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벨란겔은 "앞서 언급했듯 한국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고, 필리핀은 젊고 성장하고 있는 과정이다. 내일 경기에서 동료들과 함께 끈기 있게 싸워볼 생각"이라며 평가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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