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창무톰보’ 송창무가 3x3 코트에 선다.
지난 시즌까지 SK에서 활약했던 송창무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끝내 각 팀들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결국, 송창무는 지난 2일 은퇴선수로 공시됐다.
군산고-명지대를 거쳐 LG, 삼성, SK 등에서 활약한 송창무는 탁월한 힘을 앞세워 외국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쳐왔다.
특히 그의 일취월장한 수비 능력에 환호를 보낸 팬들은 그에게 ‘송창무톰보’라는 별명을 지어주며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1982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41세가 된 송창무도 세월의 흐름 앞에선 어쩔 수 없었다. 지난 시즌 FA 자격을 얻었지만 영입 제안을 받지 못한 송창무는 프로 무대를 떠나게 됐다.
그렇게 농구공을 손에서 놓게 된 송창무지만 곧바로 3x3 코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오는 18일과 19일 개최 예정인 ‘2022 AABxKXO 3x3 홍천투어’에 송창무가 출전하기로 결정한 것.
송창무는 SK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김준성의 권유로 남자오픈부에 출전하는 블랙라벨 소속으로 3x3 데뷔 무대를 갖는다.
처음 3x3 코트에 서게 된 송창무는 “(김)준성이 하고는 자주 연락을 하고 지냈다. SK에 있을 때부터 같이 3x3를 하자고 했는데 현역 시절에는 3x3 대회에 나오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또 준성이한테 연락이 와서 처음 3x3 코트에 서게 됐다”며 김준성의 강한 권유로 3x3 코트에 서게 됐음을 설명했다.
그의 은퇴 소식이 전해진 후 3x3 팀들 사이에선 송창무 잡기 경쟁이 일어날 것이란 이야기가 돌았다.
실제 송창무는 “은퇴 발표가 난 뒤 몇몇 3x3 팀에서 함께하자고 연락이 꽤 왔다. 큰 인연이 없는 선수들한테도 연락이 와서 조금 놀랐다”며 많은 3x3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음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205cm, 115kg의 당당한 체구와 용병 선수들도 혀를 내둘렀던 힘은 기존 방덕원, 하도현, 이승준, 이동준 등 3x3 코트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빅맨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은퇴 후 육아를 하며 휴식을 취하느라 살은 조금 쪘지만 몸 상태는 크게 나쁘지 않고, 동호회 농구를 간간이 해서 감은 살아 있다는 송창무.
프로에서 은퇴한 후 곧바로 3x3 코트에 서게 돼 내심 기쁘면서도 걱정이 된다는 그는 “요즘 3x3 선수로 활약하는 이동준, 주태수 등은 프로에 있을 때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다. 그런데 그런 선수들을 프로에서 은퇴하고도 코트에서 만나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 감회가 남다르다. 당장 이번 주에 홍천에서 다 만나게 될 텐데 기존의 5대5가 아닌 3x3라는 다른 농구로 만나는 만큼 재미있을 것 같다”며 옛 동료들과의 재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심 걱정도 된다. 은퇴하고 이렇게 빨리 3x3를 하게 될지 몰랐다. 그래도 기회가 온 만큼 열심히 하고 싶다. 3x3라는 농구를 통해 다시 팬들 앞에 선다는 것이 설렌다. 3x3도 많이 활성화돼 팬분들이 많이 지켜보시는 만큼 열심히 뛰어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첫 3x3 데뷔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송창무가 속한 블랙라벨은 18일(토) 오후 2시 스포츠앤코, 오후 4시 AIR와 이번 대회 예선을 치르고, 대회 전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