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이 르브론을 언급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2022 NBA 플레이오프 보스턴 셀틱스와의 파이널 6차전을 치른다.

골든스테이트는 16일 기준 시리즈 전적 3-2로 앞서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정신적 지주 드레이먼드 그린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6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르브론 제임스와의 파이널을 회고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파이널에 진출했다. 당시, 파이널 상대는 모두 르브론이 건재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였다.

골든스테이트는 2016년을 제외하고 2015, 2017, 2018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사실상 르브론에게 판정승을 거둔 바 있는 그린이다.

하지만 그린은 르브론을 그 누구보다 존경하고 있었다. 그린은 기자회견에서 르브론과의 파이널과 이번 보스턴과의 파이널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린은 “르브론 제임스를 상대하는 건 정신적으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그는 코트 위에서 가장 똑똑한 선수다. 해당 질문은 르브론에게 실례다”라며 르브론을 치켜세웠다.

그린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2016년 파이널을 돌이켜보면 알 수 있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3-1로 앞서나갔다. 단 1승만 거두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각성한 르브론을 막지 못했다. 이어진 세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연일 맹활약을 펼친 르브론을 수비하는 데 실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그린은 “보스턴과의 대결은 큰 도전이다. 그러나 르브론과의 대결과 비교할 수 없다. 앞서 말했듯, 그는 아마도 우리가 본 농구 선수 중 가장 똑똑하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린은 보스턴을 향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린은 “보스턴에는 마커스 스마트가 있다. 그는 보스턴의 머리다. 모든 팀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또한, 이메 우도카 감독님 역시 굉장히 똑똑하다. 우리는 그의 이력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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