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당한 2연패를 잊지 않고 있다. 이번 2연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남자농구대표팀의 주장 이대성이 필리핀과의 평가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오는 17일과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필리핀과의 'KB국민은행 초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14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이대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표팀 주장을 맡게 됐는데 매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또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거운 자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대성은 대표팀 소집과 맞물려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전 소속팀이었던 오리온의 모기업이 바뀌고 그 과정에서 한국가스공사로 트레이드 되는 등 소속팀과 관련해 복잡한 일이 많았다. 오롯이 대표팀에만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그는 묵묵히 주장으로서 자신이 할 역할을 소화하고 있었다. 

그는 "물론 내 신변에 여러 가지 일이 많았지만 그런 것들은 내 개인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지금은 개인보다는 나라를 위해서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심플하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동안은 모든 것을 대표팀에 맞춰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은 나나 (라)건아를 주축으로 대표팀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저희는 사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후배들이 어떻게 따라와줬으면 한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에너지를 쏟고 있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야간 훈련에도 잘 나오는 것도 이런 부분 중 하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컵 예선에서 필리핀에게 2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번 평가전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이대성 역시 이를 갈며 이번 평가전을 준비 중이다. 

이대성은 "지난해 2연패의 아쉬움은 지금도 잊을 수 없기 때문에 이번 2연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7월의 아시아컵이 주요 목표 대회지만 평가전도 그 과정이고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하는 대회다. 선수 입장에서 어떤 핑계를 댈 마음도 없다. 그래서도 안 된다. 일단은 필리핀 전에 포커스를 맞춰서 최선을 다하고 그 이후에 다시 아시아컵에 대비하려고 한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방향대로 선수들을 잘 이끌어보겠다"라고 했다. 

사진 = 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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