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코너에 몰렸다.

보스턴 셀틱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파이널 5차전에서 94-104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2로 맞선 상황. 사실상 시리즈의 분수령인 이날 경기였다. 패자는 원정팀 보스턴이었다.

1쿼터, 보스턴은 앤드류 위긴스의 뜨거운 슛 감각을 제어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2쿼터는 비등한 승부를 펼쳤으나 전반을 39-51로 마쳤다.

3쿼터, 보스턴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제이슨 테이텀과 마커스 스마트, 알 호포드의 외곽슛이 불을 뿜으며 1점 차로 추격했다.

보스턴의 사령탑 이메 우도카 감독은 3쿼터 활약을 칭찬하고 나섰다.

우도카 감독은 “3쿼터에 최고의 모습을 선보였다. 드라이브 앤 킥은 훌륭했고 선수들은 많은 오픈 기회를 가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4쿼터에 아쉬운 집중력을 보이며 골든스테이트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우도카 감독은 “우리는 일관성이 필요하다. 경기 내내 꾸준한 노력과 더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 이 일관성은 한 쿼터와 다음 쿼터 사이에도 이어져야 한다. 3쿼터의 활약이 4쿼터로 이어지지 못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했다. 단 한 경기만 패하면 보스턴의 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된다.

호포드는 “우리에게 필요한 날카로운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그냥 힘든 상황이다. 이제 확실히 막다른 벽에 등을 기대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윌리엄스는 “알 호포드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벽에 등을 기대고 있다. 우리는 이제 서로의 눈을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전에도 이런 상황에 처해본 적이 있다. 라커룸에 있는 모든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6차전은 오는 17일에 펼쳐진다. 6차전은 다행히 보스턴의 홈에서 열린다. 보스턴이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