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긴스가 팀에 시리즈 리드를 안겼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보스턴 셀틱스와의 파이널 5차전에서 104-94로 승리했다. 

승부의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5차전,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다소 주춤했다. 플레이오프 132경기 연속 3점슛 성공 기록을 마감한 커리는 야투 22개 중 15개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에 의존하는 원맨팀이 아니었다. 탄탄한 수비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보스턴의 공세를 버텨낸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집중력을 바탕으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그중에서도 가장 빛났던 선수는 앤드류 위긴스였다. 위긴스는 26점 13리바운드로 이번 파이널 들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위긴스의 미친 존재감이 없었다면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는 장담할 수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3차전에서 리바운드 개수 31-47로 크게 밀리며 뼈아픈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이에 위긴스는 4차전에서 16개, 5차전에서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제공권 싸움에서 큰 힘을 보탰다. 2경기 모두 양 팀 통틀어 위긴스가 최다 리바운드 기록자였다.

공격에서도 위긴스는 빛났다.

적극적으로 득점 작업에 나선 위긴스는 미드레인지 점퍼와 림어택을 섞어가며 고비마다 팀을 구했다. 특히 팀이 다시 위기에 몰리는 듯했던 4쿼터 중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온 것이 결정적이었다. 신바람이 난 위긴스는 경기 막판 드라이브인 후 시원한 원핸드 덩크로 체이스 센터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위긴스의 맹활약에 사령탑도 미소를 보였다. 스티브 커 감독은 "위긴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운동 능력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팀에 아주 잘 맞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반등과 함께한 위긴스는 생애 최초로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경기 내에서 존재감이 쉽게 드러나지 않아 연봉 대비 저효율 선수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위긴스의 진가는 플레이오프에서 제대로 나타나고 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나 궂은일, 리바운드 등에서 높은 공헌도를 보이고 있는 위긴스다. 골든스테이트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위긴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앤드류 위긴스는 왜 자신이 올스타 스타터인지 보여줬다. 우리가 그에게 더 큰 과제를 줄수록 그는 잘 수행해낸다. 위긴스가 우리 팀에 트레이드됐을 때 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가 건강한 그룹 옆에서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며 위긴스를 치켜세웠다.

위긴스의 특급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 우승까지 1승만 남겨놓게 됐다. 위긴스가 6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며 생애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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