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
워싱턴 위저즈의 가드 브래들리 빌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보에 대해 인터뷰했다.
2012년 드래프트 3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한 빌은 데뷔 후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왔다. 그간 워싱턴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지만, 빌 만큼은 팀을 옮기지 않았다.
빌은 NBA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워싱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고, 올스타 3회, 올-NBA 팀 선정 1회 등 다른 선수들이 쉽게 쌓을 수 없는 업적도 보유했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갈증은 풀지 못했다. 빌은 워싱턴에서 보낸 10시즌 동안 우승은커녕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조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2라운드 진출 3번이 전부였다.
우승 근처에 가보지 못한 빌은 다음 시즌 약 3,600만 달러의 옵션을 보유했지만, 옵트아웃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빌에 대해 FA 최대어 중 한 명으로 분류하고 있다.
빌은 워싱턴에 남는다면 5년 최대 2억 4,8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하지만 우승이 정말 간절하다면 다른 팀 이적을 선택할 수도 있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렸던 빌이다.
이에 빌은 인터뷰에서 워싱턴 잔류에 대해 시사하면서도,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빌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조금 떨린다. 지금은 6월이다. 하지만 이런 위치에 있는 것이 즐겁기도 하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내 결정이 무엇에 기반을 둘지 알고 있다. 그것은 팀이 우승할 수 있다고 느끼는 부분일 것이다. 워싱턴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으면 팀에 남을 것이다. 사람들이 내 결정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어쩌면 빌의 이러한 인터뷰는 팀이 전력을 보강하도록 압박하는 것일 수도 있다. 워싱턴은 지난 시즌 도중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합류했고 하치무라 루이 등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우승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워싱턴의 프랜차이즈 스타 빌이 과연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될까? 선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