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텀이 고개를 숙였다.

보스턴 셀틱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2 NBA 파이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4차전에서 97-107로 패했다.

보스턴 홈에서 열린 4차전이다. 이날 승리하면 시리즈 전적 3-1로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보스턴은 스테픈 커리에게 3점슛 7방 포함 4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의 부진도 뼈아팠다. 테이텀은 이날 42분 40초를 뛰며 23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야투 성공률이 단 34.8%(8/23)에 그쳤고 턴오버는 무려 6개나 저질렀다.

승부처인 4쿼터, 테이텀은 쿼터 초반에 스텝백 3점슛을 작렬하며 84-81을 만들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테이텀은 이어진 공격에서 계속해서 슛을 놓쳤고 결국 보스턴은 골든스테이트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테이텀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테이텀은 “나한테 달려있다. 내가 더 나아져야 한다. 좀 더 효율적으로 경기해야 한다. 슛을 더 잘 쏘고 림 근처에서 마무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 이를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간이 생기면 슛을 쏴야 한다. 하지만 내가 공을 너무 오래 잡고 있어서 상대는 나를 수비할 수 있었다. 더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또한, 오늘 밤 많은 턴오버를 범했다. 이를 만회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테이텀이 부진했으나 그를 향한 동료들의 신뢰는 여전했다.

마커스 스마트는 “우리는 모두 제이슨 테이텀에게 ‘우리는 너를 믿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테이텀은 답을 찾아야 하고, 그는 답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알 호포드는 “앞으로 큰 도전이 남아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알아내야 한다. 이후, 코트로 나가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이날 패배로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2-2를 허용했다.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뺏기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보스턴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파이널 5차전은 오는 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펼쳐진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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