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대회 티켓 확보가 우선 목표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U16 대표팀에 선발된 강태현(195cm, F, 경복고)이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신석 감독이 이끄는 U16 남자농구 청소년 대표팀은 지난 8일 연세대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조직력 담금질을 마쳤다.
대표팀은 9일 하루 휴식을 취하며 이동 준비를 한 뒤 10일 오전 1시 30분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출국한다.
8일 경기 후 만난 강태현은 "대표팀이 소집된 지 3주 정도 지났다. 초반에는 아무래도 훈련이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대회 직전이어서인지 감독님이 컨디션 조절을 잘 해주셔서 괜찮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소집 후 첫째주는 몸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한 체력 훈련을 메인으로 하면서 전술 훈련을 진행했고, 둘째주부터는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안됐던 부분들을 맞춰갔다.
강태현은 "대학 형들과 연습경기를 하는데 초반에는 저희끼리 잘 안 맞아서 버벅댄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나름 대표팀이고 각 팀에서 잘하던 선수들이어서인지 시간이 갈수록 호흡이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여러 모로 대학 형들과 비교해 부족하지만 그래도 크게 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강태현은 소속팀인 경복고에서는 센터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다르다. 큰 신장을 이용해 외곽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주기를 신석 감독은 기대하고 있다.
그는 "여기는 1,2번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또 어쨌든 내가 신장이 있다 보니 감독님도 애매하게 가드 역할을 하기보다는 3,4번 포지션에서 스윙맨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하신다. 또 국제 무대다보니 평소보다 좀더 거칠고 터프하게 플레이 하라고도 하신다. 평소에 안하던 부분이라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감독님의 말씀에 최대한 부응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해외에 나가서 외국인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다보니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감독님과 팀원들을 믿고 해보려고 한다. 목표는 이번 대회에서 무조건 4강에 진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는 것이다. 수비든 궂은일이든, 리바운드든 득점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서 4강 진출이 일조하고 싶다"라고 했다.
사진 = 박상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