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는 누구보다 우승을 원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는 현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파이널 우승 3회, 백투백 시즌 MVP, 올 NBA 팀 8회 선정 등이 이를 증명한다. 아울러 그는 NBA 역사상 최다 3점슛을 성공한 인물이다.

하지만 커리에게 없는 수상 내역이 하나 있다. 바로 파이널 MVP다. 커리는 올 시즌을 제외하고 파이널에 총 5번 진출했다. 그러나 그와 파이널 MVP의 인연은 닿지 않았다.

커리 역시 파이널 MVP 수상에 대한 생각이 있을 터. 커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파이널 MVP에 관한 이야기를 풀었다.

커리는 “파이널 MVP 수상은 우리가 우승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기에 전부를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파이널 MVP는 커리의 동기부여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

커리는 “작은 트로피(파이널 MVP)는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큰 트로피(파이널 우승)를 얻으면 무엇이 따라오는 지,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지난 2~3년간 우리가 파이널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다는 사실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우승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커리는 2015 파이널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커리는 파이널에서 평균 26.0점 6.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8.5%를 기록했다. 하지만 파이널 MVP는 안드레 이궈달라였다.

2017, 2018 파이널에선 백투백 우승을 거머쥐었다. 커리 역시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나 케빈 듀란트가 파이널 MVP로 선정됐다.

커리는 “안드레 이궈달라가 파이널 MVP가 됐을 때, 케빈 듀란트가 파이널 MVP가 됐을 때 상관없이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정말 기쁘다. 이를 다시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8일 기준 골든스테이트는 보스턴 셀틱스와 파이널 전적 1-1을 기록하고 있다. 3승을 먼저 따내야 우승할 수 있다.

커리는 “우리가 3승을 더 올리고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얻기 위해선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계속하고, 나 자신을 기준에 맞게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