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3x3 대표팀이 3x3 아시아컵을 향한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오는 7월6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FIBA 3x3 아시아컵 2022 출전을 앞두고 7일 소집된 남자 3x3 대표팀이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3승1패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훈련지인 광주로 내려갈 수 있게 됐다.
강양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소집 당일인 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3x3 전용경기장에서 상무와 네 차례의 연습경기를 가졌다.
김민섭, 박민수, 하도현, 석종태, 김정년, 김민재로 구성된 대표팀은 오전 10시 소집된 후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오후 4시부터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소집 당일부터 연습경기를 갖는 일은 흔치 않으나, 군인 3x3 대회를 앞둔 상무의 요청에 대표팀은 연습경기에 응했다.
손, 발을 맞춰볼 틈도 없었던 대표팀의 경기력에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대표팀은 예상 밖 선전을 펼쳤다. 연습경기에 나선 상무가 3x3에 아직은 어색한 모습을 보였고, 대표팀 선수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대표팀은 첫 연습경기에서 김민섭의 외곽포가 터지며 21-19의 신승을 거뒀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걱정이 많은 김민섭이었지만 괜찮은 슛 컨디션을 보이며 자신이 애 대표팀에 발탁됐는지 증명해 보였다.

두 번째 연습경기에선 대표팀의 새로운 트윈타워 하도현, 석종태가 힘을 냈다.
하도현, 석종태는 상무보다 높이에선 열세를 보였지만 3x3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힘을 앞세워 대표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대표팀은 3x3의 빠른 템포에 고전하던 상무를 16-10으로 꺾었다.
예상 밖의 연승을 거둔 대표팀은 승부욕이 발동했는지 세 번째 연습경기에서도 상무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앞선 두 번의 경기를 통해 3x3에 적응한 상무도 세 번째 경기부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승부는 연장전까지 흘러갔다. 연장에서 1점씩을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석종태가 영리하게 자유투를 얻어낸 대표팀의 21-20, 승리였다.
마지막 네 번째 연습경기에선 양 팀 모두 확연히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석종태를 빼고 앞선 세 번의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던 막내 김민재에게 기회를 줬다. 앞선 경기들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졌고, 대표팀은 16-22로 패했다.

상무를 상대로 3승1패의 기분 좋은 첫 연습경기 결과표를 받아든 강양현 감독은 “오늘 승리는 큰 의미가 없다. 이번 연습경기는 대회를 앞둔 상무 선수단에게 3x3 경기 방식이나 규칙 이해에 대한 도움을 주기 위한 의미가 더 컸다”고 말하며 “선수들이 이 결과에 들뜨면 안 된다. 오늘 잘 된 건 장점으로 살리고, 안 된 건 앞으로 수정하면서 대표팀의 전력을 맞추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선수단이 이번 승리에 만족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오늘 연습경기를 준비하면서 대표팀 내에서 패턴을 몇 개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그 부분은 잘 소화해줬다. 대표팀은 오늘 바로 광주로 내려가서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한다.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오는 16일까진 체력훈련에 중점을 두고 선수단의 몸만들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대표팀의 훈련 계획을 설명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