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이 고개를 숙였다. 

보스턴 셀틱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파이널 2차전에서 88-107로 패했다.

이날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28점을 몰아쳤으나 완패를 당했다.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너무나 부족했다.

테이텀과 함께 팀을 이끌어야 했던 제일런 브라운의 침묵이 치명적이었다. 브라운은 17점을 올렸으나 야투 17개 중 12개를 놓치는 부진에 시달렸다. 1쿼터 외에는 별다른 활약상이 없었던 브라운이다.

브라운은 2쿼터 막판 드레이먼드 그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브라운이 3점슛을 쏘는 중에 두 선수가 부딪쳤고, 그린의 다리가 넘어진 브라운의 위로 향했다. 이에 브라운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그린은 일어나는 과정에서 브라운의 유니폼 하의를 잡아끌기도 했다. 

양 선수에게 더블 테크니컬 파울이 불릴 수도 있었기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미 테크니컬 파울이 하나 있었던 그린은 경기에 더 뛰지 못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심판은 브라운의 3점슛에 대한 그린의 일반 파울만 선언했다.

2쿼터 내내 흔들렸던 브라운은 신경전 이후에도 전혀 중심을 잡지 못했다. 어찌 보면 그린의 노련한 심리전에 페이스를 잃은 것이다. 냉정함을 잃은 브라운은 경기 흐름상 중요했던 3쿼터 초반 잇달아 득점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브라운이 주춤한 보스턴은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2차전을 내줬다.

경기 후 브라운은 "내가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누군가가 다리를 내 머리 위에 올려놓고 내 바지를 잡아당기려 했다. 그게 무슨 행동인지 잘 모르겠다"고 회상했다.

이어 "드레이먼드 그린은 우리의 경기 흐름을 망치려 했고 그것이 그가 하는 일이다. 그는 팀이 승리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렇게 커리어를 쌓은 선수다.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1승 1패 후 홈으로 돌아가는 보스턴은 3차전을 잡아야 시리즈 흐름을 넘겨주지 않을 수 있다. 3차전을 수월하게 잡기 위해서는 브라운의 반등이 절실하다.

브라운은 "과거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 일어난 일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일어날 일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농구에 임해야 한다"며 3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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