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장년들을 위해 세심하게 마련된 농구 코트에서 더욱 뜨거운 열기가 끓어오른다.
2022년 안산시 협회장배 농구대회가 지난 4일 경기도 안산시 와동체육관 외 2개소에서 힘차게 출발을 알렸다. 오는 12일까지 주말마다 열리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긴 기다림을 이겨내고 3년 만에 돌아와 참가자들이 더욱 반기고 있다.
학생들부터 직장동호인들까지 다양한 종별에 걸쳐 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3년 만의 컴백과 함께 찾아온 변화가 있다면 마스터즈부에 대한 세분화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부는 이번 대회부터 1,2부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4년 전 마스터즈연맹이 창설된 이후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를 쌓은 상위권 팀들은 1부로, 포인트가 없거나 신생팀인 경우에는 2부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중이다.
덕분에 참가 팀도 예전보다 늘어났다. 이번 대회에는 1부 8팀, 2부 12팀 등 총 20개 팀이 모여 더욱 활발한 분위기를 띄고 있다.

이번 대회를 함께하고 있는 양봉술 경기도농구협회 부회장은 “마스터즈부를 나누기 전에는 15팀이 참가했었는데, 1,2부를 만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게 됐다. 팀 간의 실력차도 줄일 수 있어 치열한 승부가 많아진다. 또, 많은 참가를 이끌기 위해 한 동호회에서 여러 팀이 참가하면 참가비를 할인해주기도 한다”라며 발전하고 있는 마스터즈부의 모습을 전했다.
마스터즈부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이들이 손길을 내밀고 있는 덕분에 대회 운영도 매끄러워지고 있다. 생활체육 대회의 경우에는 대부분 2심제로 운영되지만, 이번 안산시 협회장배는 3심제로 진행돼 참가 선수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예선 탈락 팀 수를 줄이고, 50대 이상 선수에게는 득점마다 1점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중장년들이 농구 경기 자체를 즐길 수 있게 흥미를 유발한다.
이에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1,2부가 나눠지니 비벼볼만한 상대와 치열하게 경기를 할 수 있어 좋다”, “점점 더 마스터즈부에도 배려가 늘어나는 게 느껴진다”, “다른 생활체육 대회들도 이렇게 확장되고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기분 좋은 미소와 함께 입을 모았다.
오랜만에 컴백을 알린 안산시 협회장배는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본 대회뿐만 아니라 동호인들을 위한 생활체육대회가 어떤 발걸음을 보여줄 지도 지켜볼 일이다.
사진 = 김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