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먼드가 레이커스 생활을 회고했다.

지난해 3월, LA 레이커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바이아웃된 안드레 드러먼드를 영입했다.

당시, 레이커스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시즌에 임하고 있었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가 건재하고 있었고 골밑에는 몬트레즐 해럴, 마크 가솔 등이 있었다. 슈퍼팀에 또 하나의 재능이 추가된 순간이었다.

드러먼드는 입단 기자 회견에서 “플레이오프에서 뛴 경험이 있다. 하지만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나는 성공에 굶주려있다”라며 우승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하지만 드러먼드의 레이커스 생활은 그리 순탄치 못했다. 그는 데뷔전서부터 부상을 당하며 불운한 출발을 알렸다. 드러먼드는 레이커스에서 21경기를 소화해 평균 11.9점 10.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기복이 심했고 수비에선 약점을 드러냈다.

결국, 레이커스는 해당 시즌에 우승에 실패했고 드러먼드는 다음 시즌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둥지를 옮겼다.

드러먼드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레이커스 생활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드러먼드는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드러먼드는 “LA 레이커스라는 조직에서 뛰기 위해 다른 모습을 보여야 했다. 코트 안과 코트 밖에서 모두 정신력이 강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드러먼드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레이커스의 특징을 주목했다.

레이커스는 NBA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자 빅마켓으로 손꼽힌다. 즉, 레이커스는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팀이다. 이에 선수들은 관심도가 집중되는 레이커스의 일원이 된다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드러먼드는 “왜냐하면 레이커가 되는 것, 골드&퍼플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컸기 때문이다. 만약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당신이 그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라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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