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는 깨달음의 순간을 원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보스턴 셀틱스와의 파이널 1차전에서 108-120으로 패했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3점슛 7방 포함 3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3쿼터까지는 좋은 흐름이었다. 커리는 여전히 뜨거웠고 앤드류 위긴스도 덩달아 폭발했다. 하지만 4쿼터에 골든스테이트의 수비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보스턴은 이를 집요하게 노리며 연이은 3점슛을 터뜨렸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스코어 16-40을 내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우세가 예상됐던 홈에서의 충격적인 패배. 골든스테이트는 이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커리는 5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상황에선 깨달음의 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커리는 “우리가 멤피스와의 시리즈 5, 6차전에서 어떻게 반응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댈러스와의 시리즈 4, 5차전도 마찬가지다. 올바른 방식으로 경기하기 위해 필요한 깨달음의 순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와의 5차전에서 완패한 뒤, 6차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쟁취했다. 댈러스와의 4차전에서도 아쉽게 고개를 숙였으나 5차전에서 곧바로 복수에 성공했다.

커리는 “우리는 보통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는 우리가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공격에서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협력하는 것에 대한 노력을 뜻한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파이널에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도중에 해결책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다시 알아내야 한다. 이 또한 깨달음의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세 번의 시리즈에서 1차전은 무조건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파이널은 달랐다. 커리는 1차전에서 보스턴의 저력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2차전마저 패하면, 골든스테이트는 완벽히 코너에 몰리게 된다. 커리가 깨달음의 순간을 바탕으로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2차전은 오는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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