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음승민이 다시금 자신의 꿈을 내비쳤다.

2022년 안산시 협회장배 농구대회가 4일 경기도 안산시 와동체육관 외 2개소에서 막을 올렸다. 차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 1일차는 마스터즈 1,2부 대회와 중,고등부의 3x3 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그 중 마스터즈 2부 대회가 열린 와동체육관에서는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는 이를 만나볼 수 있었다. 바로 VOKS드림즈의 일원으로 출전한 음승민이 그 주인공. 일본 BJ리그 최초의 한국인으로 알려진 음승민은 과거 홍대부고 졸업 후 일본 규슈산업대로 넘어가 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바 있다.

선수 생활을 마치고도 일본에 정착했던 음승민은 후쿠오카에서 현재까지 유소년 농구교실을 운영 중이고, 지난 2019년에 열렸던 안산시장배 단원 농구대회에 후쿠오카 동호회팀을 이끌고 함께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음만큼 한국을 찾을 수가 없었고, 약 3년 만에 안산시 협회장배를 통해 다시 얼굴을 비추게 된 것이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만난 음승민은 "코로나19로 인해 정말 오랜만에 한국 대회에 나오게 됐다. 개인적으로 지금 농구를 하는 40, 50대 분들이 과거 서장훈, 이상민 같은 스타들을 보며 농구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분들과 함께 이런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게 좋다"라며 대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뛴 느낌에 대해서는 "긴장감은 크게 안 느낀 것 같은데, 코트에서 뛸 때 움직임을 보니 조금 긴장한 것 같기도 했다(웃음). 그래도 워낙 오랜만이라 즐겁게 뛰었다"라고 말했다.

동호회 농구를 즐김은 물론, 음승민은 유소년 지도자로서 한일 교류에도 오랜 시간 힘써왔다. 이번 안산시 협회장배를 준비한 윤대호 안산시농구협회장과도 인연이 있어 이번에 다시 교류가 가능했다. 이에 윤대호 협회장은 "과거에 일본에서 열린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했던 연이 있다. 이후에 안산 대회에도 일본팀을 초청했었는데, 그때 연결고리가 되어준 게 음승민 대표다. 앞으로도 유소년 교류를 위해 더 많은 대화를 나눠갈 사이다"라고 말했다.

한일 교류부터 우선 목적으로 삼아 달려온 음승민은 코로나19 사태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했다. 그는 "2020년 여름에 아시아 유소년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5개 국가를 초청할 예정이었고, 홍콩은 대회 1년 전부터 숙소를 잡는 등 의욕적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됐던 기억이 있다. 이제 조금씩 회복이 되는 만큼 꼭 대회를 열어서 한일을 넘어 아시아가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길 바라고 있다"라며 유소년 농구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음승민은 "아시아 규모의 대회는 유소년들은 물론 나도, 다른 지도자들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교류가 많아진다면 그 경험치를 쌓은 아이들이 미래에 프로 선수가 되고 국가대표가 되는 거다. 아이들을 위해 그런 좋은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지도자가 되겠다"라며 당찬 목표를 밝혔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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