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의 회복이 더디다.

'디 애슬레틱'은 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불스의 가드 론조 볼의 몸 상태에 대해 보도했다.

넓은 시야와 뛰어난 수비력을 보유한 가드 볼은 201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198cm의 장신 포인트가드인 볼은 해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가를 높였다.

특히 약점인 슈팅력을 장점으로 바꾼 점이 인상적이었다. 볼은 데뷔 초기만 하더라도 3점슛이나 자유투 라인에 서면 약해지는 선수였다. 특히 데뷔 첫 2시즌 동안 자유투 성공률이 모두 50%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부단한 노력 끝에 볼은 달라졌다. 2020-2021시즌, 볼의 3점슛 성공률은 37.8%까지 올랐고, 자유투 성공률도 78.1%를 기록했다. 슈팅력이 놀라보게 좋아지면서 볼의 가치는 크게 뛰었고, 지난해 여름 시카고와 4년 8,5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시카고 이적 후 볼은 더마 드로잔, 잭 라빈 등과 함께 팀을 잘 이끌었다. 볼이 야전사령관 역할을 잘해낸 시카고는 동부 컨퍼런스 최상위권을 달리며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데뷔 후 꾸준히 그의 발목을 잡았던 내구성 문제가 이번 시즌에도 볼을 피해 가지 않았다. 볼은 데뷔 후 6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1번밖에 없을 정도로 부상이 잦았던 선수.

1월 중순 반월판 연골 파열 부상으로 이탈한 볼은 수술을 받았으나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예정됐던 기간에서 점점 복귀 일정이 늦춰졌고, 결국 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후 비시즌에 돌입한 볼은 여전히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시즌 개막전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하다.

디 애슬레틱은 "론조 볼의 상태는 여전히 좋지 못하다. 그가 다음 시즌 개막전에 맞춰서 돌아올 수 있을지 우려가 있다. 만약 그가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볼 측에서는 아직 2차 수술을 계획 중이라는 말은 없지만 그의 몸 상태가 나아지지 않을 경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볼은 이번 시즌 데뷔 후 최저인 35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음 시즌에도 결장이 많아진다면 그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더 커질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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