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포드가 생애 처음으로 파이널에 출격한다.

보스턴 셀틱스는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2022 NBA 파이널 1차전을 치른다.

제이슨 테이텀과 스테픈 커리의 에이스 맞대결 등 볼거리가 풍성한 이번 파이널이다. 이 선수의 활약도 주목해야 한다.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된 보스턴의 알 호포드다.

호포드는 2007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NBA에 입성했다. 호포드는 올스타 5회 선정 등 개인 기량을 인정받으며 NBA에서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하지만 그와 우승은 거리가 멀었다.

호포드는 커리어 통산 141경기의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그러나 그는 파이널에 단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다.

이런 호포드에게 올 시즌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시즌, 호포드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이에 호포드는 지난해 6월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으로 컴백했다.

호포드는 보스턴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하며 올 시즌에 평균 10.2점 7.7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보스턴이 자랑하는 끈끈한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호포드는 2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나누며 보스턴으로 돌아왔을 때를 회상했다.

호포드는 “트레이드가 이뤄졌을 때, 제이슨 테이텀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나는 그에게 올 시즌 우리가 파이널 무대에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는 이를 진정으로 믿었다. 테이텀과 이야기를 나눌 때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미 보스턴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었고 우리가 다시 함께한다면,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호포드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더욱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1.9점 9.6리바운드 3.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3.2%를 기록 중이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생애 첫 우승 반지다.

호포드는 “시즌 전, 우리는 우승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때부터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강하게 믿었다. 시즌 내내 우리는 이와 같은 생각을 고수했다. 크게 놀랍지 않다. 동료들과 함께 이 자리에 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그리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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