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가 경희대를 격파했다.
연세대학교는 31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6-70으로 승리했다.
직전 고려대와의 라이벌전에서 패했던 연세대였다. 하지만 분위기를 잘 수습한 뒤 난적 경희대를 잡고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윤호진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정말 열심히 해줬는데 져서 위축될까봐 걱정했다. 근데 빨리 잊고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줬다. 어린 선수들이니 그게 장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핵심 득점원 유기상이 컨디션 난조로 15분 정도밖에 뛰지 못했지만, 1학년 빅맨 김보배와 이규태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따낸 연세대다.
윤 대행은 "김보배나 이규태 같은 1학년들이 성장하는 속도가 빨라서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유)기상이가 허벅지 근육이 뭉쳐서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보배나 규태 쪽으로 옵션을 많이 줬는데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잘해줬다. 점점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연세대는 경희대를 3위로 밀어내고 다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낸 연세대지만, 승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잘 극복하는 중이다.
윤 대행은 "그래도 순위가 중요하지만 솔직히 지금은 하루하루 버티기도 버겁다. 순위까지 생각할 여력은 없는 상황이다. 순위 경쟁에 대해 최대한 선수들에게 내색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출전 시간이 늘어난 최형찬(11점)에 대해서는 "(최)형찬이가 수비에서 잘 버텨주니 우리 팀 수비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이전까지 출전 시간이 많았던 선수가 아니어서 힘들 수도 있겠으나 주문 사항을 잘 이행해주면서 팀에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