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가 오마리 스펠맨과 대릴 먼로를 모두 붙잡았다. KGC가 스펠맨에 재계약을 오퍼한 이유는 그가 보인 진정성 때문이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1일 오후 5시로 예정된 외국선수 재계약 공시 마감시한을 앞두고 외국선수 오마리 스펠맨, 대릴 먼로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시각에 따라 다소 뜻밖으로 느껴질 수 있는 결정이다. 특히 오마리 스펠맨의 경우 지난 시즌 막판 부상 이후 몸 관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바 있다. KGC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이후 급하게 코트로 돌아왔지만, 체중이 크게 불어난 상태였다. 결국 KGC는 챔프전에서 SK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KGC가 스펠맨에게 재계약을 제안한 이유는 그가 보인 진정성 때문이었다.

KGC 관계자는 "스펠맨이 사실 정규시즌 막판에 부상을 당한 이후 체중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아마도 본인 없이 우리가 플레이오프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후에 스스로 반성도 많이 했고 구단과 동료선수들에게 사과도 전했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후에는 울기도 많이 울었다. 꼭 다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 구단도 스펠맨의 그런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다. 그래서 재계약을 제안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대릴 먼로는 한국 무대 컴백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많은 상황에서 해외 무대에서 계속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것이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후 먼로는 구단에 긍정적인 신호를 전해왔고, 결국 KGC는 먼로에게도 재계약을 제안했다.

KGC는 이번 비시즌에 전성현이 팀을 떠나면서 객관적 전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스펠맨-먼로로 이어지는 기존 외국선수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기 시즌 준비에 대한 변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KGC의 비시즌 훈련은 7월 중에 소집된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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