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브룩이 레이커스에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더 스테인 라인'의 마크 스타인 기자는 31일(이하 한국시간) LA 레이커스의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에 대해 보도했다.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이력이 있는 웨스트브룩은 201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한 명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운동능력이 조금씩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 시즌까지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던 웨스트브룩이다.
하지만 기대를 안고 레이커스로 이적한 이번 시즌, 웨스트브룩의 행보는 실망 그 자체였다.
팀에 조화롭게 어우러지지 못한 웨스트브룩은 수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며 레이커스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18.5점 7.4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보이는 성적만큼 팀 기여도가 나오지 않았다. 홈 구장에서 야유를 받을 정도로 웨스트브룩에게 실망한 팬들이 많았다.
웨스트브룩은 다음 시즌 4,70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보유했다. 그의 떨어진 시장 가치를 고려했을 때 옵트인을 선택할 확률이 매우 높은 상태다.
관건은 레이커스의 웨스트브룩 트레이드 여부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웨스트브룩은 트레이드 마감일부터 꾸준히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휴스턴 로케츠, 샬럿 호네츠 등이 트레이드 상대로 언급되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웨스트브룩의 트레이드는 쉽지 않다. 대표적인 고비용 저효율선수가 된 웨스트브룩을 받아줄 팀이 많지 않다. 웨스트브룩을 내보내기 위해서는 레이커스가 드래프트 지명권을 소모해야 한다는 시선이 가득하다.
가뜩이나 앤써니 데이비스 등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미래 자원을 유출한 레이커스다. 당장 트레이드에 활용 가능한 가장 가까운 연도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 2027년 지명권이다.

그렇기에 현재로서는 레이커스가 웨스트브룩과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스타인 기자 또한 웨스트브룩의 트레이드보다는 잔류 가능성을 높게 봤다.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스트레치 프로비전 방식으로 웨스트브룩을 방출하지도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인 기자는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을 트레이드하면서 추가 자산을 내놓기보다는 그를 다음 시즌 로스터에 계속 올려놓는 편이 낫다고 보고 있다. 또한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을 방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웨스트브룩은 4,700만 달러짜리 플레이어 옵션을 보유한 상태"라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최근 감독 면접 과정에서 웨스트브룩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커스의 새로운 사령탑으로는 다빈 햄 밀워키 코치가 선임됐다.
레이커스는 트레이드가 쉽지 않은 웨스트브룩이 놀라운 반등을 보여줘야 우승권에 다시 근접할 수 있다. 웨스트브룩 개인으로서도 바닥까지 떨어진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선 부활이 절실하다.
위기에 몰린 웨스트브룩이 다음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