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가 6차전에 제대로 폭발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 111-103으로 승리했다.

4차전과 5차전을 무기력하게 패하며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마이애미다. 6차전까지 내준다면 허무하게 시즌이 끝날 수 있었다.

불꽃남자 지미 버틀러가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제대로 빛났다. 원맨쇼를 펼친 버틀러는 47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을 몰아치며 마이애미를 구해냈다.

버틀러의 존재감은 승부처로 갈수록 더욱 두드러졌다.

버틀러는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치며 역전패 위기에 몰린 팀을 구했다. 젊고 재능이 넘치는 상대 원투펀치 제이슨 테이텀-제일런 브라운과의 에이스 싸움에서 완승을 거둔 버틀러다. 특히 종료 43.9초를 남기고 터트린 샷클락 버저비터는 이날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버틀러는 경기 후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팀 동료 카일 라우리는 "정말 미친 활약상이었다"며 버틀러를 치켜세웠다.

플레이오프에서 펄펄 날며 마이애미의 순항을 이끌던 버틀러지만, 3차전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며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그는 직전 2경기에서 야투율 21.9%에 머무는 심각한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의연한 모습을 유지한 버틀러는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더 분발해야 함을 강조했다. 계속해서 인터뷰에서 "내 부진과 무릎 부상은 아무 상관이 없다. 그냥 내가 더 잘해야 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던 버틀러다. 

침체됐던 버틀러에게 6차전 당일 의지를 불태우는 전화 한 통이 도착했다. 버틀러에게 전화를 건 인물은 바로 마이애미 레전드이자 버틀러의 대학 선배인 드웨인 웨이드. 시카고에서 함께 뛰었던 버틀러와 웨이드는 절친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틀러의 마이애미 이적에도 웨이드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버틀러는 "오늘 일찍 드웨인 웨이드에게 전화를 받았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다며 의지를 불어넣어 줬다. 나가서 업적을 계속해서 쌓으라고 했다. 그 전화는 내게 큰 의미가 있었다. 웨이드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버틀러의 불꽃이 7차전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양 팀은 30일 파이널 티켓을 놓고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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