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가 펄펄 날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126-117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3점슛 6방 포함 32점을 폭격했다. 스플래시 트리오의 일원인 조던 풀도 23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의 스포트라이트는 빅맨 케본 루니가 차지했다. 루니는 32분 12초를 소화하며 21점 12리바운드를 올렸다. 공격 리바운드는 5개에 달했다.

루니의 활약 덕분에 골든스테이트는 페인트 존 득점에서 무려 62-30으로 앞서며 시리즈 전적 2-0을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한때 19점 차 리드를 내주며 흔들렸다. 그때, 루니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는 오랜만에 던진 자유투를 성공하고 화끈한 덩크도 선보이는 등 3쿼터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3쿼터에 루니가 올린 점수는 11점.

루니는 체이스 센터를 찾은 팬들에게 MVP 챈트를 듣기도 했다.

루니는 “긴장감이 있었다. 3주 동안 자유투를 거의 던지지 못했다. 멋진 순간이었다. 자유투를 성공해 기쁘다”라고 전했다.

루니는 NBA에 데뷔한 후 이날 처음으로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즉, 21점은 득점 부문 본인의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기록.

20점 이상을 기록해본 적 있냐는 질문에 루니는 “대학 혹은 드류 리그에서 20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루니의 골밑 장악력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에 펼쳐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라운드 6차전에서 공격 리바운드 11개 포함 리바운드 22개를 잡아낸 바 있다.

아울러 루니는 로버트 패리시 이후 골든스테이트 센터로서 20점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첫 선수로 등극했다.

루니는 “멋진 기록이다. 이런 경기를 했다는 게 정말 좋다. 이를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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