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은 코트에 남아있길 바란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플레이오프 여정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에 막을 내렸다. 필라델피아는 마이애미 히트와의 2라운드 6차전에서 90-99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2-4를 기록, 집으로 돌아갔다.

필라델피아의 대니 그린에게 지난 13일은 최악의 하루였다. 팀의 탈락과 더불어 커리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한 부상을 당했기 때문.

1쿼터, 그린은 동료 조엘 엠비드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그린은 무릎을 다쳤다. 결국, 그는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진단 결과, 그린의 부상은 왼쪽 무릎 십자인대/외측 측부인대 동시 파열.

1987년생 그린에게 너무나도 치명적인 부상이다. 하지만 그린은 현지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이 더 뛸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린은 “나는 아직 늙지 않았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꽤 좋은 농구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2년은 더 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린은 NBA를 대표하는 3&D 유형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커리어 평균 3점슛 성공률은 무려 39.9%. 이 능력을 인정받아 그린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토론토 랩터스, LA 레이커스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노쇠화로 인해 기복이 심해지긴 했지만, 그린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린은 “나는 운동능력에 바탕을 둔 경기를 펼치지 않는다. 그렇기에 복귀해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재활은 1년 이상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올스타 휴식기 전에 돌아올 것이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돕기 위해 제때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린의 복귀 여부는 불확실하다. 그는 다음 시즌에 비보장 계약이 남아있다. 필라델피아의 대릴 모리 단장의 선택이 그린의 운명을 결정한다.

그린은 “팀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모른다.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최선의 상황을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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