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112-87로 승리했다.

이번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는 루카 돈치치 봉쇄였다. 돈치치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선보이며 팀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가 돈치치를 막기 위해 내세운 카드는 앤드류 위긴스였다. 위긴스는 박스 앤 원으로 돈치치를 전담 마크하며 댈러스의 공세를 저지했다.

돈치치는 이날 2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으나 야투 성공률이 33.3%(6/18)에 그쳤다. 턴오버도 무려 7개나 저질렀다.

위긴스는 돈치치 수비와 더불어 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공수 겸장의 모습을 뽐냈다.

댈러스의 사령탑 제이슨 키드 감독도 위긴스의 수비에 혀를 내둘렀다.

키드 감독은 “골든스테이트는 정말 잘했다. 앤드류 위긴스에게 풀코트 수비를 맡겼다. 또한, 박스 앤 원, 지역 방어 등의 수비를 펼쳤다. 돌아가서 영상을 보며 더 나은 방법을 알아내야 한다”라고 전했다.

3점슛 3방 포함 21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스테픈 커리도 위긴스를 향한 찬사를 보냈다.

커리는 “앤드류 위긴스는 팀을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자신의 역량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그에게 루카 돈치치를 막으라고 했다. 또한, 공격에서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했다”라고 했다.

위긴스는 지난 멤피스와의 2라운드에서 평균 15.0점 7.0리바운드 1.3블록슛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생애 두 번째 플레이오프 무대라 부담이 심할 터지만 위긴스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것. 커리 역시 위긴스의 능력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

커리는 “위긴스는 지난 시리즈에서 이 순간을 위해 준비가 되었다는 걸 증명해냈다. 1차전에 그는 스텝업했다. 위긴스 덕분에 행복하다. 지금이 바로 그의 순간”이라며 극찬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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