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이 뉴올리언스와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한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포워드 자이언 윌리엄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언론과 인터뷰에서 연장 계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번 시즌 뉴올리언스가 만들어낸 스토리는 많은 여운을 남겼다. 서부 최하위로 시즌을 시작한 뉴올리언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통과한 뒤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1라운드에 오른 뉴올리언스는 1번 시드 피닉스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2승 4패로 탈락하게 됐다. 시즌 내내 결장하던 자이언 윌리엄슨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출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자이언은 2년 차인 지난 시즌 평균 27.0점을 몰아치며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어필한 바 있다. 엄청난 힘에 탄력을 보유한 자이언은 NBA를 이끌어 갈 미래 슈퍼스타의 자질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하지만 자이언은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었던 3년 차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러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자이언과 뉴올리언스의 연장 계약 여부. 다음 시즌이 끝나면 루키 스케일 계약이 만료되는 자이언은 이번 비시즌에 팀과 연장 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다.

부상으로 팀에서 빠진 사이 자이언을 향해서 많은 루머들이 쏟아졌다. 그가 뉴올리언스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며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 따르면 자이언은 뉴올리언스에서 더 뛰고 싶으며, 빨리 연장 계약을 맺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자이언은 "당연히 팀과 연장 계약을 맺고 싶다. 가능한 빠르게 사인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특히 자이언은 팀 분위기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브랜든 잉그램, 호세 알바라도, 허브 존스 등 젊은 선수들과 C.J. 맥컬럼, 요나스 발렌슈나스 등 연차가 쌓인 베테랑들의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 뉴올리언스다.

자이언은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모습을 지켜봤다. 우리는 특별한 라커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코트에서 뛰지 못하고 밖에서 지켜만 보고 있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팀원들과 함께 코트에 설 생각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시즌 중반 이적해온 맥컬럼이 그와 일주일 넘게 대화를 해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팀 동료들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던 자이언이다. 하지만 이후 두 선수는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고, 맥컬럼은 언론에 자이언을 너무 흔들지 말라며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이언은 "나는 그 무렵 재활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 일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바로 C.J. 맥컬럼에게 연락했다. 그때 나는 정신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맥컬럼은 좋은 사람이고 멋진 동료다. 짦은 시간 동안 그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같이 뛸 생각을 하니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이언은 다음 시즌 올-NBA 팀에 선정된다면 최대 5년 2억 2,29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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