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라마 오덤(37, 208cm)이 NBA 코트 복귀를 노리고 있다. 선수가 아닌 코칭 스태프로 말이다.

오덤은 11일(한국시간) 『TMZ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이커스 코칭 스태프 합류에 대한 염원을 밝혔다. 현재 레이커스 감독은 루크 월튼. 현역 시절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이미 오덤은 월튼 감독에게 코치 합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레이커스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를 치렀다. 현지 기자들이 월튼 감독에게 오덤의 코칭 스태프 합류 이야기를 물었다. 월튼 감독은 오덤에게 연락 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월튼 감독은 "오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최근에는 그렇지 않았으나 지난해부터 꾸준히 연락했다"며 "오덤이 가세하면 좋을 것이다. 그는 경기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물이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오덤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오덤은 지난 2015년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바로 네바다주 크리스탈의 성매매 업소에서 혼수상태로 발견된 것. 당시 그는 코카인과 비아그라 10알을 복용한 상태였다. 보안관이 출동했을 때 그의 코와 입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후 오덤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며칠간 혼수상태에 빠졌다. 다행히 뇌의 손상은 피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몸 상태가 호전된 후에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덤은 최근에도 재활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농구 코트로 복귀 역시 생각하고 있다. 그는 현역 시절 포워드임에도 가드 같은 뛰어난 패싱 센스와 경기 이해도로 다재다능함을 뽐냈던 선수다. 커리어 평균 13.3점 8.4리바운드 3.7어시스트 0.9스틸 0.9블록 FG 46.3%를 기록했다.

오덤과 월튼은 2004-05시즌부터 2010-11시즌까지 총 7시즌을 함께 뛰었다. 두 선수 모두 빼어난 득점력보다는 센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뛰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월튼은 이번 시즌 신임 감독임에도 경기에 대한 지식과 선수들과의 끊임없는 의사소통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오덤이 가세한다면 월튼과의 시너지 효과 역시 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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