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가 원정에서 포틀랜드에 패했다.

LA 레이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05-107로 무릎을 꿇었다.

레이커스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르브론 제임스가 3점슛 3개 포함 30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팀 턴오버가 무려 21개에 달했을 정도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자멸했다. 

데미안 릴라드가 복부 부상으로 빠져 있고 트레이드를 통해 C.J. 맥컬럼을 뉴올리언스로 떠나보낸 포틀랜드는 앤퍼니 사이먼스가 3점슛 5개 포함 29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6연패에서 구해냈다. 유서프 너키치도 19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공격 흐름이 썩 매끄럽지 못한 상황 속에서 18-18 동점으로 1쿼터를 마친 레이커스는 2쿼터 초반 웨인 엘링턴과 테일런 호튼-터커의 3점슛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오스틴 리브스와 트레버 아리자까지 외곽포 행진에 가세하며 기세를 올렸다. 포틀랜드도 너키치를 앞세워 따라붙었지만 쿼터 후반 에이브리 브래들리와 르브론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린 레이커스는 54-4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레이커스는 사이먼스와 벤 맥클레모어의 연속 3점슛에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말릭 몽크의 연속 7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린 레이커스는 르브론과 앤써니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레이커스가 78-76으로 3쿼터를 앞섰다. 

레이커스는 4쿼터 초반 포틀랜드 벤치 멤버들에게 연속해서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래도 레이커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스탠리 존슨과 르브론이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너키치의 덩크에 다시 리드를 빼앗긴 레이커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턴오버로 상대에 공격권을 넘겨준 뒤 사이먼스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다. 르브론의 덩크로 급한 불을 껐지만, 사이먼스에게 다시 한번 외곽포를 허용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쿼터 막판에도 레이커스는 추격 찬스를 연이어 놓쳤다. 브래들리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고, 호튼-터커의 공격자 반칙이 나오며 중요한 공격 기회를 하나 더 날렸다. 결국 파울 작전에도 동점을 만들지 못한 레이커스는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최종 결과*
포틀랜드 107 - 105 레이커스

*양팀 주요 선수 기록*
포틀랜드

앤퍼니 사이먼스 29점 5어시스트 3점슛 5개
유서프 너키치 19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저스티스 윈슬로우 1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3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앤써니 데이비스 1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테일런 호튼-터커 14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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