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샌안토니오, 포틀랜드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ESPN은 유타 재즈, 샌안토니오 스퍼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삼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유타는 니킬 알렉산더-워커, 후안 에르난고메즈를 얻는다. 샌안토니오로는 토마스 사토란스키와 2027년 2라운드 지명권이, 포틀랜드로는 조 잉글스, 엘리자 휴즈, 2027년 2라운드 지명권이 향한다.

유타 get: 니킬 알렉산더-워커, 후안 에르난고메즈
샌안토니오 get: 토마스 사토란스키, 2027년 2라운드 픽
포틀랜드 get: 조 잉글스, 엘리자 휴즈, 2027년 2라운드 지명권(기존 멤피스 소유)

세 팀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면서 성사된 트레이드다.

올 시즌도 우승을 노리고 있는 유타는 최근 조 잉글스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면서 퍼리미터에 큰 전력 공백이 생겼다. 잉글스의 빈 자리를 메울 선수가 필요했던 상황. 유타가 선택한 대안은 최근 뉴올리언스에서 포틀랜드로 트레이드된 젊은 슈팅가드 니킬 알렉산더-워커였다. 유타는 조 잉글스, 엘리자 휴즈, 2027년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활용해 알렉산더-워커와 포워드 후안 에르난고메즈를 데려오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C.J. 맥컬럼, 노먼 파웰, 로버트 코빙턴, 래리 낸스를 모두 트레이드하며 '바겐 세일'에 들어간 포틀랜드. 뉴올리언스에서 데려온 알렉산더-워커와 사토란스키를 내보내면서 만기계약자인 잉글스, 휴즈를 데려왔다. 기존에 데리고 있었던 알렉산더-워커와 사토란스키는 모두 2년 계약이 남아 있던 상황. 이 선수들을 처분하면서 포틀랜드는 올 여름 FA 시장에 올인할 수 있게 됐다. 포틀랜드는 FA 시장에서 릴라드를 도와줄 슈퍼스타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안토니오는 올 시즌 중 보스턴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후안 에르난고메즈를 다시 트레이드해 체코 출신의 가드 사토란스키를 영입했다. 사실 샌안토니오는 현재 가드진이 매우 풍부한 상황이다. 하지만 영입 후 5경기에 평균 10.2분만 기용했던 에르난고메즈를 처분하고 농구 IQ가 높은 사토란스키를 영입한 것은 의미 있는 소득. 여기에 2라운드 지명권까지 가져오면서 미래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사토란스키를 트레이드 카드로 다시 활용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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