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버튼이 인디애나로 향한다.

'ESPN'은 9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 킹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의 핵심은 도만타스 사보니스다. 사보니스는 올 시즌 평균 18.9점 12.1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올스타 빅맨이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새크라멘토는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인디애나에 내줬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행보였다. 할리버튼은 새크라멘토가 애지중지하며 키우던 유망주였기 때문. 2020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2순위로 새크라멘토에 합류한 할리버튼은 루키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올 루키 퍼스트 팀에 오른 할리버튼은 올 시즌에도 평균 14.3점 7.4어시스트 3.9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1.3%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역 시절 새크라멘토에 몸담았고 현재는 ‘NBC 스포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맷 반즈도 할리버튼의 트레이드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반즈는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이기 위해서는 중요한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 이 트레이드는 새크라멘토 팬들과 팀에게 매우 감정적인 행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식통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새크라멘토 팀원들은 충격에 빠졌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눈물을 흘렸다. 할리버튼은 잠재력 있는 선수이자 팀의 리더로 발돋움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반즈는 이 트레이드가 새크라멘토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즈는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이전처럼 활약할 수 있을까? 리숀 홈즈랑 뛸 때 페인트 존에서 사보니스를 위한 공간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인디애나에서는 마일스 터너가 나서며 사보니스가 제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줬다”라고 전했다.

한편, 할리버튼은 트레이드 발표 직후 자신의 SNS에 새크라멘토를 향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할리버튼은 “새크라멘토, 사랑합니다! 아직 제 감정을 말로 다 표현할 순 없지만, 여러분 모두에게 영원히 감사하다는 것을 알아주세요”라고 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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