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가 밀워키에 패했다.

LA 레이커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16-131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27점, 앤써니 데이비스가 22점, 말릭 몽크가 20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44점) 제어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1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야투 11개 중 8개를 놓쳤고, 승부처 라인업에서 배제됐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44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바비 포티스가 23점, 크리스 미들턴이 21점으로 뒤를 받쳤다.

1쿼터부터 밀워키의 화력이 폭발했다. 아데토쿤보가 폭격을 이어가며 리드를 잡은 밀워키는 미들턴이 힘을 보태며 점수 간격을 늘렸다. 레이커스는 르브론과 트레버 아리자, 몽크가 외곽포를 터트렸으나 밀워키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쿼터 막판 들어 미들턴에게 연거푸 실점한 레이커스는 24-38로 1쿼터를 마쳤다.

밀워키의 기세는 2쿼터에도 계속됐다. 그레이슨 알렌의 연속 6득점으로 2쿼터의 문을 연 밀워키는 돌아가며 외곽포를 터트리며 레이커스를 두들겼다.

오스틴 리브스가 공격을 주도하던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과 데이비스도 득점에 가세했으나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와 미들턴을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그렇게 레이커스가 54-78로 크게 뒤진 채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가 시작되자 밀워키는 포티스와 즈루 할러데이가 3점슛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밀워키의 외곽포는 꾸준히 터졌고, 아데토쿤보의 득점 생산도 멈추지 않으면서 경기 양상이 바뀔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르브론과 데이비스가 분전한 레이커스는 85-10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 들어선 레이커스는 르브론의 연속 득점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밀워키가 주춤하는 사이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었고, 스탠리 존슨과 리브스, 몽크까지 활약하며 104-116이 됐다.

기세를 탄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수비에서 영향력을 과시하며 10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수세에 몰린 밀워키는 포티스의 외곽포로 레이커스의 상승세에 찬물을 부었다. 이어 아데토쿤보와 할러데이가 득점하며 페이스를 되찾았다.

패색이 짙어진 레이커스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와 할러데이를 앞세워 승기를 굳혔다.

*경기 최종 결과*
밀워키 131-116 레이커스 

*양팀 주요 선수 기록*
밀워키 

야니스 아데토쿤보 44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바비 포티스 23점 7리바운드 
크리스 미들턴 21점 5리바운드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27점 8어시스트
앤써니 데이비스 22점 9리바운드 
말릭 몽크 20점 5어시스트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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