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이 남들보다 일찍 시즌을 마감한다.

'디 애슬래틱'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위저즈의 브래들리 빌이 왼쪽 손목 주상골 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아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더 이상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빌은 지난 1월 30일 멤피스와의 맞대결 이후 손목 통증 때문에 지난 4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하지만 부상의 정도가 생각보다 심해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면서 남들보다 일찍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2012-2013시즌 데뷔 이후 10시즌 동안 워싱턴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빌은 이번 시즌 평균 23.2득점 4.7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카일 쿠즈마와 몬트레즐 해럴이 팀 공격을 이끌 수는 있지만, 스펜서 딘위디의 활약이 썩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백코트 생산력의 많은 부분을 책임졌던 빌의 시즌 아웃은 치명적인 악재다. 

시즌 첫 13경기에서 10승 3패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던 워싱턴이었지만, 이후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계속해서 순위가 떨어져 현재 24승 29패로 동부 컨퍼런스 1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이애미, 밀워키, 시카고,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등 상위권이 건재한 상황 속에서 토론토, 보스턴, 애틀랜타 등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팀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에이스를 잃은 워싱턴의 미래에 짙은 안개가 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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