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가 필라델피아를 제압했다.

피닉스 선즈는 9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114-109로 승리했다. 

리그 전체 선두 피닉스는 3쿼터 한때 14점 차까지 뒤졌으나 저력을 과시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데빈 부커가 35점, 미칼 브릿지스가 23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 폴도 16점 12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34점 12리바운드,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3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홈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세스 커리가 야투 난조 속에 3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1쿼터 저득점 양상 속 피닉스가 부커의 3점슛 2방으로 우위를 점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던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러자 피닉스는 브릿지스와 자베일 맥기가 활약하며 리드를 지켰다. 마티스 타이불에게 쿼터 엔딩 버저비터를 내준 피닉스는 29-2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접어든 필라델피아는 해리스가 득점 행진을 펼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조지 니앙도 외곽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끌려가던 피닉스는 에이튼과 부커가 힘을 내며 따라붙었다. 그러나 엠비드에게 계속해서 실점한 피닉스는 55-5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가 시작되자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맥시가 빛나며 연속 10점을 몰아쳤다. 주춤한 피닉스는 부커와 폴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기세를 탄 피닉스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필라델피아를 압박했다. 맹추격에 성공한 피닉스는 83-84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 돌입한 피닉스는 맥기와 브릿지스가 연거푸 득점하며 우위를 점했다. 필라델피아도 해리스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피닉스가 부커와 폴의 득점으로 치고 나갔으나, 필라델피아도 엠비드와 커리가 외곽포를 가동하며 밀리지 않았다.

접전을 이어가던 피닉스는 부커의 앤드원 플레이로 108-102로 도망갔다. 흔들리던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덩크에 해리스의 3점슛을 곁들이며 추격을 전개했다. 피닉스는 잇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결정적인 순간 엠비드의 패스 미스가 나오며 어렵게 잡은 기회를 날려버렸다. 피닉스는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최종 결과*
피닉스 114-109 필라델피아 

*양팀 주요 선수 기록*
피닉스 

데빈 부커 35점 4리바운드 
미칼 브릿지스 23점 4리바운드 
크리스 폴 16점 12어시스트  

필라델피아 
조엘 엠비드 34점 12리바운드 
토바이어스 해리스 30점 7리바운드 
타이리스 맥시 14점 6리바운드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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