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슨이 2016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을 추억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10-98로 승리했다.

클레이 탐슨이 폭발했다. 탐슨은 이날 3점슛 3방 포함 2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탐슨의 진가는 클러치 시간에 발휘됐다. 4쿼터 막판, 골든스테이트는 루키 조쉬 기디를 막지 못하고 5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때, 탐슨이 해결사로 나섰다. 탐슨은 3점슛 두 개를 연달아 꽂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탐슨은 “이곳은 내 집이다”라고 말했다. 탐슨이 왜 오클라호마시티의 홈을 자신의 집이라고 표현한 것일까. 탐슨은 2016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을 언급했다.

2016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을 앞둔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에 시리즈 전적 2-3으로 밀리고 있었다. 6차전은 오클라호마시티 홈경기였기에 골든스테이트의 부담감은 가중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탐슨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탐슨은 6차전에서 3점슛 11방 포함 41점을 폭격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시리즈 전적 3-3 동률을 만들었다. 이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는 7차전도 잡아내며 2016 파이널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탐슨은 이날 30분 가까이 뛰며 출전 시간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클레이 탐슨이 중요한 시간에 복귀한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다. 수비가 스테픈 커리에게 강한 압박을 가할 것이란 걸 알았다. 그래서 탐슨이 자유롭게 슛을 던질 수 있었다. 정말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스테픈 커리 역시 탐슨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커리는 “클레이 탐슨은 여전히 슈터의 DNA를 갖고 있다. 그는 슈터의 본능이 있기에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 간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하며 서부 컨퍼런스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피닉스 선즈와는 2.5경기 차. 골든스테이트와 피닉스의 선두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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