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가 시카고를 꺾었다.

피닉스 선즈는 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27-124로 승리했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38점을 쏟아내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크리스 폴도 19점 11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두 선수 외에도 4명이나 10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시카고는 더마 드로잔이 38점, 잭 라빈이 30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론조 볼(무릎)과 알렉스 카루소(손목)의 결장으로 앞선에 공백이 생긴 것이 뼈아팠다.

피닉스는 1쿼터 초반 제이 크라우더와 디안드레 에이튼의 득점으로 우위를 점했다. 이어 미칼 브릿지스와 부커가 외곽포를 터트리며 달아났다. 드로잔이 분전하던 시카고는 라빈과 코비 화이트가 득점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캠 존슨과 부커가 상대 흐름을 끊은 피닉스는 36-2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선 피닉스는 벤치 자원들이 힘을 내며 순식간에 도망갔다. 자베일 맥기가 앨리웁 플레이에 3점슛까지 선보이며 격차는 20점 가까이 벌어졌다. 끌려가던 시카고는 라빈을 앞세워 점수 간격이 더 늘어나는 것을 막았다. 부커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피닉스는 67-4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가 시작되자 피닉스는 부커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시카고를 몰아붙였다. 부커의 원맨쇼 속에 폴까지 힘을 보태며 점수 차는 88-61까지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시카고는 라빈과 드로잔을 중심으로 희망을 이어갔다. 그렇게 피닉스가 102-83으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피닉스는 4쿼터 들어 드로잔을 제어하지 못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페이스를 끌어올린 드로잔은 계속해서 득점 행진을 펼쳤고, 종료 5분 남은 상황에서 점수 차가 9점까지 줄어들었다.

크라우더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끈 피닉스는 에이튼이 골밑을 공략하며 흐름을 전환했다. 이어 폴이 영리하게 자유투를 유도하며 123-108을 만들었다. 치명타를 맞은 시카고는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가비지 타임에 점수 차가 줄어들었으나 대세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경기 최종 결과*
피닉스 127-124 시카고  

*양팀 주요 선수 기록*
피닉스 

데빈 부커 38점 5어시스트
크리스 폴 19점 11어시스트
디안드레 에이튼 13점 9리바운드

시카고 
더마 드로잔 38점 5리바운드
잭 라빈 32점 8어시스트 
니콜라 부세비치 13점 12리바운드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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