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 랜들의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

‘SNY'의 이안 배글리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닉스가 줄리어스 랜들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랜들은 명실상부한 뉴욕의 왕으로 군림해왔다. 2019-20시즌부터 뉴욕 유니폼을 입은 랜들은 지난 시즌에 평균 24.1점 10.2리바운드 6.0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 활약 덕분에 랜들은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올 NBA 세컨드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뉴욕은 랜들의 공헌도를 인정하며 지난 비시즌에 4년 최대 1억 1,7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연장 계약 후 랜들은 "뉴욕보다 우승하기 더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가족이며 서로를 신뢰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모든 사람을 믿는다. 그들은 우리가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연장 계약을 체결한 이유"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화기애애했던 뉴욕과 랜들의 관계는 올 시즌부터 엇나가기 시작했다.

랜들은 올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평균 18.7점 9.9리바운드 5.0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1.2%, 3점슛 성공률 30.7%로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중에 랜들의 리더십 문제도 여러 차례 거론되기도 했다.

랜들은 뉴욕 팬들과 신경전까지 벌였다. 지난 7일 뉴욕은 보스턴 셀틱스와 맞대결을 가졌다. 해당 경기에서 뉴욕은 한때 20점 차 이상 뒤지는 등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에 뉴욕 팬들은 선수들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랜들은 이 광경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그는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며 뉴욕 팬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다음 날, 랜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한편, 뉴욕은 랜들을 포함해 켐바 워커, 에반 포니에, 알렉 벅스 등 베테랑 선수들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이 트레이드 시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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