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선빈 기자] 지난 1990년 NBA 무대를 누볐던 레전드가 있다. 늘 꾸준하고 성실한 플레이로 수많은 팬을 확보했던 그였지만 훗날 코트 밖에서 이른바 '막장 드라마'를 썼던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줬던 선수. '우편 배달부' 칼 말론이다. 

말론은 1990년 결혼해 3명의 딸과 1명의 아들을 둔 가장이었다. 그러나 말론의 첫째 아이는 따로 있었다. 그가 17살이었을 때였다. 말론은 당시 보니타 포드와 사이에서 쌍둥이를 낳았는데 그 중에 한명이 훗날 WNBA에서 활약했던 셰릴 포드였다, 포드는 2007년 WNBA MVP에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말론은 쌍둥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1989년 진행된 소송을 통해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말론은 3년 뒤, 본인이 20살이던 때 동네에 살던 13살 소녀(글로리아 벨)와 사이에서 또 한명의 자식을 낳는다. 말론은 이때도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다가 1986년 친자 소송에 휘말렸다. 이 아이가 훗날 NFL에서 활약한 드미트리스 벨이다. 그러나 말론은 앞선 포드와는 달랐다. 벨을 끝까지 친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사진] 애프터앨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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