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7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프리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15-105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에이스 제라미 그랜트가 19득점으로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벤치에서 출격한 조쉬 잭슨이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케이드 커닝햄과 2년 차 킬리안 헤이즈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샌안토니오는 올 시즌 다시 포포비치 감독 품으로 돌아온 브린 포브스가 빛났다.

6개의 3점슛을 75%의 성공률로 꽂아 넣으며 자신을 영입한 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켈든 존슨과 로니 워커 4세도 각각 18점, 13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17개에 달한 턴오버가 승리의 길목을 막았다. 이번 시즌 에이스 역할이 기대되는 디존테 머레이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1쿼터 디트로이트는 외곽이 불을 뿜었다.

사딕 베이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디트로이트는 10개의 3점슛을 던져 7개를 적중시키는 놀라운 성공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디트로이트의 에이스로 올라선 제라미 그랜트가 돋보였다. 그랜트는 1쿼터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팀에 리드를 선물했다. 벤치에서 출격한 코리 조셉과 조쉬 잭슨 역시 빠른 움직임으로 11점을 합작했다. 1쿼터는 39-22, 디트로이트의 압승이었다.

디트로이트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브린 포브스에게 연속 3방의 3점슛을 얻어맞았다. 워커의 덩크슛까지 허용한 디트로이트는 순식간에 좁혀진 점수 차에 당황하며 턴오버를 남발했다.

상대 선수들에 돌아가며 실점한 디트로이트는 쿼터 종료 2분 전 1점 차까지 따라잡혔다. 에이스 그랜트가 얼어붙어 2쿼터 무득점에 그친 것이 치명적이었다. 결국 2쿼터 15점을 올리는 데 그친 디트로이트는 54-51로 1쿼터의 큰 리드폭을 유지하는 데 실패한 채 3쿼터를 바라봤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6점을 내준 디트로이트는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그랜트와 사딕 베이가 힘을 냈다. 12점을 합작한 이들의 활약에 디트로이트는 접전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그랜트를 대신해 들어온 트레이 라일스 역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코트를 밟자마자 던진 두 번의 3점슛은 모두 깨끗하게 림을 갈랐고, 이는 팀에 12점 차 리드를 안겼다. 벤치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한 디트로이트는 3쿼터를 84-76으로 마쳐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4쿼터 켈든 존슨을 필두로 진행된 샌안토니오의 끈질긴 추격에도 디트로이트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베테랑 켈리 올리닉이 시원한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에 조쉬 잭슨과 하미두 디알로 등 어린 선수들이 득점 레이스에 가담하며 점수 차를 17점까지 벌렸다. 샌안토니오는 포브스가 20득점을 달성하는 3점슛을 넣으며 추격해봤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점수 차에 변동이 없자 양 팀은 벤치 선수들을 출전 시켜 기량을 테스트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2순위로 깜짝 지명됐던 샌안토니오의 조슈아 프리모도 뒤늦게 코트를 밟아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후 디트로이트는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115-105로 프리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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