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에서의 성과가 코트에서 보였으면 좋겠다.”

하나원큐가 비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김해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하나원큐는 박신자컵을 앞두고 연습경기 일정을 이어가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주 2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른 하나원큐는 이번 주에도 안남중학교, 여자 U-19 대표팀과의 연습경기 일정을 앞두고 있다. 

하나원큐를 이끌고 있는 이훈재 감독은 “박신자컵을 앞두고 손발을 맞추기 위해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최근 전지훈련에서 훈련한 부분이 코트에서 얼마나 나오는지 체크를 하는 의미도 있다. 또 새로운 선수가 왔으니까 조직력을 맞추는 부분도 필요하다”며 연습경기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박신자컵에서 하나원큐는 김이슬, 구슬, 양인영 등 주축 선수들을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비시즌 선수 명단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하나원큐에게는 이번 박신자컵이 실전에서 선수들의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체력훈련을 힘들게 했는데 대회 기간 동안 그 선수들을 빼면 체력훈련의 의미가 반감된다고 판단했다. 또 강이슬이 나가면서 손발을 맞춰야 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박신자컵에서 그 선수들을 30분 이상 뛰게 한다기보다는 다른 선수들과 같이 손발을 맞춘다는 의미로 로스터에 넣었다”며 박신자컵 엔트리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번 비시즌 하나원큐는 KB로 이적한 강이슬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감독은 “어떻게 보면 (강)이슬이가 어느 정도 득점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였는데 나간 것은 팀 전체적으로 크다. 리스크도 있고 불안요소도 많은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조금 더 조직적인 농구를 할 수 있고, 한 선수에 치우치지 않는 농구를 할 수도 있다. 남은 선수들도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니까 경쟁심을 가지고 임할 수도 있다. 좋은 선수를 놓친 것에 대한 리스크는 크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잘 이끌어내면 어느 정도까지는 불안요소를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감독은 “강이슬이라는 확실한 득점원이 없으니까 갑자기 공격력이 좋아지기는 힘들다. 팀 디펜스를 조직적으로 가다듬고자 한다. 현재는 수비에 중점을 조금 더 두고 있다. 우리의 상황에서는 그 부분이 맞다는 생각이다”며 강이슬 공백에 대한 대비책을 언급했다. 

강이슬이 나간 공백은 기존 선수들과 더불어 구슬, 김이슬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김)이슬이는 (강)이슬이의 득점력을 어느 정도 커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구슬은 4번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강)유림이도 나쁘지 않았는데 그렇게 가면 너무 아무것도 안 한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판은 한 번 흔들어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두 선수 모두 이전 팀에서 게임에 배가 고팠던 친구들이라 동기부여를 훨씬 더 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든다. 어쨌든 뭔가는 했어야 했고 그 선택은 현재까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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